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하반기에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직전거래일인 10일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완성차시장의 실적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한온시스템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9월 배출가스 규제 강화를 앞두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2분기 매출 1조5180억 원, 영업이익 10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제조회사로, 대전 공장, 평택 공장과 울산 공장 모두 자동차의 열관리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도에는 미국 자동차 부품사인 `쿠퍼스탠다드 오토모티브`의 열관리와 배기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와 관련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규 수주가 발생한 주요 고객사는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독일 회사와 장안기차, 길리 니오(NIO) 등 중국 회사이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투자비용도 매년 늘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 실적에는 압박 요인이지만 친환경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019년 하반기부터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3분기 매출 1조459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