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롯데마트와 슈퍼사업부문이 부진해 롯데쇼핑 전체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13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6.7% 낮춘 2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롯데쇼핑 주가는 20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기존의 점포 부진과 중국에서 마트사업부문 철수로 충당비용이 발생했다”며 “롯데슈퍼도 프리미엄 점포로 재개장하기 위해 비용이 늘어 적자 전환해 롯데쇼핑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조4227억 원, 영업이익은 349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0% 줄었다.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 380억 원을 봤다. 국내의 점포들의 실적이 부진했을 뿐 아니라 판매 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마트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도 롯데쇼핑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롯데쇼핑은 중국에서 사업을 접기 위해 비용 1507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슈퍼도 기존 점포의 재개장이 모두 이뤄지지 않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롯데쇼핑이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마트사업부문에서의 실적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