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금 청구가 늘어 위험손해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9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의 위험손해율은 1분기 84.1%, 2분기 80.1%로 연초 예상치인 7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의 보험금 청구가 예상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위험손해율은 약 80%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지난해보다 시장 환경도 악화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약 68% 늘어나는 것이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500억 원이 반영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