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종현 전 회장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주요 사업장에서 사진전 등 추모행사를 열며 5만 평 규모의 숲도 조성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현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르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아 1998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뒤 올해 8월26일 사망 20주기를 맞는다.
SK그룹은 14일부터 최 전 회장의 업적과 기업의 성장사를 임직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그의 생전 모습을 공개하는 사진전을 연다.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 전 회장의 20주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500여 명의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다.
SK그룹은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에 전달한 뒤 최 전 회장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5만 평 규모의 숲도 조성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이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한 끝에 SK는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을 아우르는 재계 3위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의 혜안과 통찰,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