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로밍 서비스 개편으로 고객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SK텔레콤은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요금이 기존 2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 원에서 1만천 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
반면 데이터와 음성 로밍 이용량은 늘었다. 2018년 상반기 로밍 이용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고객 부담이 경감된 이유는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적용하는 국가를 확대했고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통화’를 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 6월 SK텔레콤은 미주패스와 유럽패스를 출시해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적용하는 국가를 기존 26개 나라에서 85개 나라로 확대했다.
현재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이용고객 가운데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율은 65%로 2018년 초반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미주패스와 유럽패스가 인기를 끌며 지역 맞춤형 요금제 이용고객은 2018년에만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T로밍 고객의 지역별 평균 체류기간을 분석해 하루 단위 요금제보다 훨씬 경제적 가격으로 데이터를 이용하도록 한 것을 인기 원인으로 분석했다.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매일 3분 무료 통화’는 2018년 3월 이후 현재까지 19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객이 많은 8월에 21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