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인 KG이니시스와 손잡고 핀테크사업에 진출한다.
핀테크사업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등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한 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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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두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KG이니시스의 전자결제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외시장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엔씨소프트는 전자결제시장 진출을 위해 KG이니시스와 450억 원 규모의 자본제휴를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제휴를 위해 KG이니시스가 발행하는 4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4년이며 발행 후 1년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발행 후 2년이 지나면 6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표면이자율은 0.0%이며 만기이자율은 1.0%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KG이니시스의 지분 7%를 확보한 2대주주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와 KG이니시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려 한다.
엔씨소프트는 정보통신, 인터넷, 보안기술 등을 제공한다. KG이니시스는 10만여 곳의 가맹점, 결제 서비스 노하우, 간편결제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결제시스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사업(O2O), 상거래 영역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해외 전자결제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KG이니시스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페이팔,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어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부터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해 북미와 유럽 일본 대만 등지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와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하려 한다”며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결제분야 1위의 만남이 가져올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