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하태경, '투사형 리더십'으로 바른미래당 구원투수 자임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8-10 15:1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 뒤 한 자릿수 지지율에 허덕이는 당의 ‘투사’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Who] 하태경, '투사형 리더십'으로 바른미래당 구원투수 자임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 의원을 비롯해 9·2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10명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기호1번’ 하 의원은 “가장 앞장서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가장 앞장서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겠다”며 “호박에 줄 긋는 눈속임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야권 판갈이를 위해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중점 과제로 삼으며 스스로가 이를 위한 패기와 역동성을 지녔다고 알리고 있다.

하 의원은 9일 한겨레TV에서 “장례를 치르기 직전인 바른미래당은 똥물 튀는 거 맞고 짱돌 던지는 것 맞으며 뚫고 나갈 위기 돌파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이 주목받게 만들고 지지율을 올리는 데 필요한 것은 투사형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5~7%대에 머무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당의 ‘간판스타’들이 떠난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전화기를 꺼놓은 채 독일로 떠나 있고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에 참패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 의원의 당대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6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의원에게 밀렸고 2017년 11월에는 유 전 대표에게 밀렸다. 

하지만 하 의원이 이번 도전에서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라는 만만치 않은 거물과 맞붙어 있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손 고문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하 의원은 3일 BBS뉴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손 고문이 당대표가 되면) 당은 안정감 있게 안락사하는 거 아니냐”며 “현장 위주형 리더십이 아니라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 석사과정, 지린대학교 대학원 세계경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3년 통일맞이 연구원이 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과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열린북한방송 대표로 일한 뒤 2012년에 새누리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