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8-09 14:32:49
확대축소
공유하기
폭스바겐 CC 2.0 TDI GP BMT와 무스탕, 캐딜락 BLS 등 수입차 3만7901대가 리콜(시정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7개 회사가 수입판매한 차량 24종, 3만790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C 2.0 TDI GP BMT.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C 2.0 TDI GP BMT 등 15종 2만3718대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무스탕 132대, GM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캐딜락 BLS 95대는 에어백이 터질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때문에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85대는 동승자석의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이 펴지는 각도가 부적절해 사고가 발생하면 탑승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오디세이 승용차와 이륜자동차 1만3531대도 리콜된다.
오디세이 1533대는 2열 좌석 고정장치에 결함이 있어 좌석을 분리한 뒤 다시 장착하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가 다칠 수 있다.
이륜자동차 벤리110 1만1998대는 방향지시등 스위치 배선 묶음에 결함이 있어 전조등과 제동등, 경음기 등이 잘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수입판매한 아록스 177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아록스는 조향차축과 휠에 연결되어 조향각을 조절해주는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회전 시 최소 회전반경이 12미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전기준 제9조를 위반한 것인 만큼 국토교통부가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자동차 매출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화창상사가 수입판매한 인디언 스카우트 등 차량 3종 140대는 브레이크 오일 주입 공정에서 공기가 유입돼 운전자가 평상 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거나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상 시처럼 제동을 걸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수입판매한 야마하 MTN690-A 23대는 구동체인(드라이브체인) 가이드 고정부품에 결함이 있어 주행 중 고정볼트가 풀려 구동체인 가이드가 이탈되고 이에 따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비용에 따른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