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금융  금융

금융노조 9월 총파업 예고, 허권 "장시간 노동 근절 위해 투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8-09 13:2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노조 9월 총파업 예고, 허권 "장시간 노동 근절 위해 투쟁"
▲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산별임단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이 9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금융산업은 고질적 장시간 노동과 과당경쟁에 의지해 유지되고 있다”며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 도입과 중식시간 동시 사용, 출퇴근 기록 의무화 등의 요구는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조합원은 평균 주 52.4시간 일하고 조합원 절반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2004년 주 40시간 노동제를 도입했으나 현실에서는 장시간 노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을 방법은 인력의 확대뿐”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런 초과 노동을 해소하려면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9천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허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사측과 25차례에 걸친 산별 중앙교섭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사측은 거부뿐이었다”며 “노동3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금융 노동자를 대표해 오늘 총력투쟁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국책금융기관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과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게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등도 요구했다.

허 위원장은 “사측은 교섭 테이블에서는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는 조정안 제시를 막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만 거듭해왔다”며 “금융노조는 사측이 했던 것과 똑같이 비타협적 총력투쟁으로 되갚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9일 신한은행 본점과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 등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연다.

13일부터 24시간 금융투쟁상황실을 운영하고 29일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 총파업은 9월로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녹색금융' 향한 뜨거운 관심, 재무부 헤드 "한국..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신한베트남은행 김대홍 부행장 "디지털 전략 '기본기' 다지..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복덕규 "중소·중견기업 아세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포스텍 최창희 "은행 위험관리 역량 강화할 때, 스트레스테..
이재명 대통령 "공기업 민영화는 신중해야, 국회·여론 수렴하는 제도 마련해야"
국방부 "원잠 2020년대 내로 건조 시작해야, 2030년대 중후반엔 진수 가능"
이재명 대통령 미 전쟁부 장관 접견,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발전할 계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수 "부실채권 관리 강화로 베트남 금융안..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한범희 "위기 대비한 지역 금융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