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기(왼쪽) 롯데푸드 파스퇴르 본부장이 스코티 채프먼 뉴질랜드 스프링쉽 CEO와 7일 서울시 중구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양유 제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
롯데푸드가 파스퇴르 제품에 양(羊) 분유를 도입한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본부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뉴질랜드 '스프링쉽'과 양유 제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7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2019년에 양유를 활용한 어린이 제품을 도입하고 2020년에 영유아용 양 분유를 선보여 장기적으로 중국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양유는 우유나 산양유보다 칼슘이 60%, 단백질이 50% 이상 많고 필수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 등 다른 영양성분도 더 풍부하다. 유당 불내증이나 알러지원도 적다. 또 양 사육은 소 사육과 비교했을 때 메탄가스, 질소가스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확연히 적다.
양유는 아직 우유나 산양유보다 생산량이 적고 착유가 어려워 시장 규모가 작다. 그러나 새로운 프리미엄 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뉴질랜드 스프링쉽은 뉴질랜드의 국영기업 농장인 랜드코프와 마케팅회사 SLC의 합작회사다. 랜드코프는 뉴질랜드 전역에 38만5천 헥타르(㏊) 규모에 이르는 140여 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용기 롯데푸드 파스퇴르본부장은 “한국의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인 파스퇴르가 청정 뉴질랜드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유를 활용한 유제품이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