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데다 신작 출시가 지연돼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에서 17만2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8일 14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5월 출시한 신작 ‘아이언쓰론’의 흥행 부진과 주력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가 겹쳐 넷마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했다”며 “’해리포터’ 매출 318억 원도 3분기 실적으로 넘어가 2분기 실적 감소폭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2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은 넷마블 매출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출시 이후로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5008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0.8%나 줄었다.
김 연구원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콘텐츠 추가 개발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넷마블이 올해 말 내놓을 줄 알았던 ‘세븐나이츠2’의 출시도 지연돼 하반기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올해 매출 2조1947억 원, 영업이익 32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