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08 1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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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조만간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현대차그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발표가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조선비즈는 8일 ‘현대차그룹, 모비스 분할 지배구조 개편 발표 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초)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할 계획이었던 (현대모비스의) A/S, 부품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뒤 증시에 상장하고 이후 총수 일가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처분해 그 자금으로 모비스 분할법인 지분을 기아차로부터 일부 인수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현재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8월 안에 늦어도 9월 추석 연휴 전에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개편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곧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계열사 주가가 요동쳤다.
8일 오전 11시41분 기준 현대모비스(4.9%), 현대차(2.4%), 기아차(1.1%) 주가는 전일보다 올랐고 현대글로비스(-6.25%), 현대제철(-0.36%) 주가는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3월 말 현대모비스의 모듈, A/S부품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처음 발표했다.
하지만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을 중심으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5월 말 기존 개편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