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실적 추정치를 낮춘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도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40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당초 현대차증권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1% 많지만 영업이익은 28% 적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철강 판매는 견조했지만 중저가 철강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고 부원료의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46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5% 늘고 영업이익은 21.7%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차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15% 하향 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