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삼성전자 임원출신 구속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8-07 11:14: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목장균 전 삼성전자 전무가 구속됐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목 전 전무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피의사실 대부분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볼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삼성전자 임원출신 구속
▲ 목장균 전 삼성전자 전무.

검찰이 이번 의혹을 놓고 수사를 시작한 이후 삼성전자서비스의 모회사인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 처음 구속됐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2일 목 전 전무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목 전 전무는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이후 삼성전자 인사지원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노조 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꾸려진 '즉시대응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 와해 지침을 내려보내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목 전 전무가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삼성전자 노무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송모씨 등과 함께 매주 노조 대응 회의를 한 정황을 확보했다.

목 전 전무는 노동계 동향을 오래 담당한 경찰 간부 A씨로 하여금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사 교섭과정에 개입해 사측에 유리한 협상 결과를 유도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6천만 원대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 건으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목 전 전무를 상대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회사의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