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말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얼굴인식에 사용되는 3D센싱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얼굴인식 기능이 최초로 탑재된 새 아이패드 시리즈의 출시가 임박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개발자들을 상대로 배포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12 시험용 버전에 아이패드의 얼굴인식 기능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에 처음 탑재한 얼굴인식 기능을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9 등 모든 신제품에 확대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올해 12.9인치와 11인치 화면을 탑재한 두 종류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지난해 1종류에서 올해는 5종류로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얼굴인식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3D센싱 모듈 물량을 대부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도 대부분 공급한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고가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LG이노텍이 부품 공급 가격을 높여 받을 공산도 크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디자인을 크게 바꿔 적극적으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은 얼굴인식을 올해 새로 출시하는 제품들의 핵심 기능으로 앞세울 것"이라며 "3D센싱 모듈을 활용한 독창적 기술이 다른 스마트폰업체와 차별화요소가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