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여행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모두투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3일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는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4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6% 줄어든 것이다.
황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지난해 2분기보다 패키지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6% 낮아졌고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각각 13%, 43% 높아졌다”며 “본사 영업이익은 46억 원을 냈고 주요 자회사가 영업적자 6억 원을 봤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의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의 자연재해 등 대외악재가 겹쳐 7월 송출객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7월 전체 송출객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 패키지 송출객은 7% 줄었다”며 “여행 수요에 비우호적인 대외 요인들이 발생하면서 성수기인 3분기에 오히려 여행객 송출이 부진하고 았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 말부터 실적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여행 수요의 위축은 일시적인 것으로 앞으로 이연된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적 악재가 해소되고 패키지 상품의 평균판매가격이 낮아져 2분기에 이연된 여행수요가 3분기 말 연휴 시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투어는 2018년에 매출 3851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32.4% 늘지만 영업이익은 16.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