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스티브 잡스가 뿌리고 팀 쿡이 키운 애플, IT업계 절대강자 등극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8-03 15:0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이 아이폰을 통한 수익 창출 능력과 콘텐츠 및 서비스사업의 성장성,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사업 선점 기회를 모두 갖춘 IT업계 '절대강자'로 갈수록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분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유일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구글 등 주요 경쟁사보다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뿌리고 팀 쿡이 키운 애플,  IT업계 절대강자 등극
▲ 팀 쿡 애플 CEO.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애플이 글로벌 IT시장의 선두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스티브 잡스 전 CEO와 팀 쿡 애플 CEO가 모두 큰 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2일 미국 증시에서 전일보다 2.92% 오른 207.3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썼다. 애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상장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혁신가'로 불리던 스티브 잡스 전 CEO가 개발한 아이폰의 성공과 이를 기반으로 중국 등 새 시장을 개척하고 서비스와 콘텐츠사업을 키워낸 팀 쿡 CEO의 노력이 함께 이런 결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등극은 세계 대부분의 전자업체와 미국 상위 IT기업 주가가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애플이 글로벌 IT업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구글과 페이스북, MS 등 다른 IT기업과 완전히 차별화된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아이폰이라는 강력한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다. 사업구조가 불안해 성장에 한계를 맞을 수도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수년째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아이폰용 앱과 동영상 콘텐츠, 애플워치와 무선이어폰 등 아이폰 사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분야가 급성장하며 애플의 실적과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 iOS, 앱스토어 등 콘텐츠 플랫폼, 주변기기와 연동 기능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확보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 성과다.

애플의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뒤늦게 가상현실 등 콘텐츠와 모바일결제 등 서비스를 개발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

애플과 모바일 운영체제 및 앱스토어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도 '픽셀' 등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구글은 검색서비스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탑재하기 위해 매년 수조 원씩의 비용을 지불하며 오히려 애플의 하드웨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뿌리고 팀 쿡이 키운 애플,  IT업계 절대강자 등극
▲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iOS 운영체제.

월스트리트저널은 증권사 걸레인캐피털을 인용해 "최소 1~2년 안에 애플과 아이폰을 왕좌에서 끌어내릴 만한 상대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벌어들이는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와 구글이 모두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사업분야에서도 선점을 노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연구개발비 지출은 5년 전만 해도 연간 40억 달러에 그쳤지만 최근 1년 동안에는 전체 매출의 5.3%에 해당하는 135억 달러 정도로 급증했다.

대부분이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술 등 애플이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분야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BC는 "애플은 모바일 서비스와 액세서리에 이어 증강현실 콘텐츠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지속 성장을 이끌 충분한 동력을 갖추고 있다"며 "나중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성과로 보일 수도 있을 정도"라고 애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우리금융 3분기 염가매수차익 크게 봐, 배당매력 더 높아져"
[현장] 정의선·이재용·젠슨황 '치맥 회동', 이 "내가 다 살게" 정 "2차 살게" ..
캐나다 총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김동관 "잠수함 사업에 역량 총결집"
하나증권 "삼성전기 데이터센터 훈풍 맞아, 4분기도 견조한 실적 흐름 지속"
DS투자 "SK하이닉스 4분기 D램 영업이익률 67% 전망, 내년에도 계약 가격 상승 ..
이재명 트럼프 이어 다카이치와 회담, 시진핑 만나 외교 '마지막 퍼즐' 채우나
DS투자 "삼성전기 주요 제폼 AI 관련 수혜 본격화, 가동률 90% 후반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서 '방 뺀다', 위약금·외형 축소·재입찰 패널티 '3중고'
한화투자 "우리금융지주 염가매수차익으로 배당매력 커져, 비과세로 실리적"
키움증권 "삼성전기 3분기 MLCC 가동률 98%로 확대, 4분기도 수요 견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