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관광지의 자연재해와 짧은 추석 연휴 때문에 올해 3분기는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하나투어 주가는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7월 지방선거 결과 등으로 공무원 및 각 지방자치단체가 단체 여행을 자제했다”며 “주요 여행지인 일본, 발리, 하와이 등에서도 자연재해가 발생해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하나투어의 패키지 여행 출국자는 2017년 7월보다 13.9% 줄었다. 7월 기준으로 8월, 9월 패키지 여행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각각 2.9%, 5.2% 감소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는 추석 연휴 기간이 길어 9월 마지막 주에 출국해 10월 2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짧아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984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9.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