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23~29도, 최고기온은 33~39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측됐다.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팀 관계자들이 2일 부산역 인근 철도 선로에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특히 3일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4일 토요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으로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열대야는 오후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면 ‘초열대야’로 분류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일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30.4도를 보이며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2일 밤 사이 최저기온인 30.3도를 갱신하며 이틀 연속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서울 외에도 인천 29.5도, 청주 28.9도, 동두천 27.8도, 춘천 27.6도, 홍천 26.9도, 철원 26.2도 등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밤 사이에도 식을 줄 모르는 폭염은 4~5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은 4일 37도, 5일 36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아주 조금씩 떨어지겠지만 전국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