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비용 부담이 커져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4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주가가 오르려면 감가상각비 부담을 덜어줄 테네시 공장을 정상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도 “하지만 테네시 공장의 비용 부담이 3분기 한국타이어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신차용 타이어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체용 타이어에서도 타이어회사들 사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고무 등 원재료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18억 원, 영업이익 21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도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비용과 국내 타이어 경쟁의 심화를 겪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55억 원, 영업이익 183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