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용산 노보텔앰배서더에서 니카이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일 양국 산업협력 방안’ 조찬간담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하야시 의원,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니카이 간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가와무라 의원. <전국경제인연합회>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본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유력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의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서울 용산 노보텔앰버서더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국회의원 40여 명과 자민당 관계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양국 산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6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니카이 간사장 측이 한국 경제계와 교류행사를 요청해 성사됐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여당인 자민당에서 아베 신조 총리 다음으로 높은 서열에 올라 있다. 니카이 간사장 측은 매년 일본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했고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정책 개발과 함께 최근 북한 정세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찬간담회를 주재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일 양국 관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대외적으로 밝힌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고 말했다.
그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이웃 국가로서 일본의 인력난과 한국의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동북아 평화 등 양국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에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오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산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놓고 “일본 집권당의 핵심 인사가 첫 해외연수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점은 한일 관계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니카이 간사장 방한단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전경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