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대만 타이페이 신콩 미츠코시 A4 백화점에 연 '포레르빠쥬'. |
한화갤러리아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해 고급 이미지를 강화한다.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와 브랜드가 중요해진 만큼 브랜드 차별화에 힘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따내 9월 중순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포레르빠쥬 1호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또 하반기에 유럽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기로 했다.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지갑 등을 주로 생산하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717년부터 시작해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무기류나 가죽제품 등을 납품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포레르빠쥬는 희소가치를 중시해 최적의 장소에만 매장을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에 7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포레르빠쥬 1호점은 세계 8번째 매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포레르빠쥬를 유치하기 위해 3년 동안 프랑스를 수십 차례 오가며 공을 들였다.
한화갤러리아는 또 하반기에 갤러리아명품관 직영 편집매장에서 유럽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26개도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라비 케이루즈’, 이태리 브랜드 ‘마르코디빈세조’, 덴마크 브랜드 ‘엘리오 에밀' 등이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을 유치하는 등 그동안 명품 유치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아왔다. 갤러리아명품관이 보유하고 있는 단독 브랜드만 35개에 이른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포레르빠쥬를 비롯해 명품관 편집매장의 해외 직수입 브랜드 콘텐츠가 강화되면 하반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화갤러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컨텐츠부문장(상무)은 “이번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품 1번지로서 한화갤러리아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 한화갤러리아만의 해외 프리미엄 상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