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서 환헤지(위험회피)비용이 증가하고 독립보험대리점(GA) 경쟁 심화로 보장성 보험 성장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8700원에서 79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1일 7560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운용자산 가운데 해외 투자 비중이 26.1%, 해외 투자자산 가운데 달러 자산이 90.4%를 차지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환헤지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육류담보대출 사건 이후 고수익 고위험 대출채권을 줄여 운용자산 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이차이익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생명은 2017년 2분기부터 저축성 보험 판매가 감소한 것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보장성 보험 성장이 둔화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립보험대리점의 경쟁 심화도 동양생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대형 생명보험사가 신상품과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고 손해보험사가 건강보험, 치아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동양생명은 독립보험대리점 판매 비중이 34.8로 경쟁사보다 높아 독립보함대리점 경쟁 심화에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양생명은 2018년 2분기 순이익 1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7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