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여행 수요의 회복 속도가 느려 하반기에 실적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목표주가를 3만2500원으로 기존 3만8천 원에서 14.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모두투어 주가는 2만6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3분기 예약률이 기대에 못미쳐 실적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834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45.6% 줄었다.
모두투어는 본사의 수익성 악화 탓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에서 3.9%포인트 하락했다.
모두투어 본사의 매출은 2017년 2분기보다 전세기 매출과 패키지 여행의 평균 판매가격 등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3.8% 감소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43%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10.6%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모두투어 연결회사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 연결회사의 2분기 합산 손실은 6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리츠가 4억 원, 모두투어재팬이 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자유투어의 영업손실이 8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모두스테이, 서울호텔학교 등도 손실 규모가 커졌다.
모두투어는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나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전망됐다.
모두투어의 8월~10월 예약률은 10월부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월은 0.5%, 9월은 7.8% 하락했지만 10월은 10.9%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5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