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플랜트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39억 원, 영업이익 1617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4.2%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 5조6167억 원, 영업이익 3437억 원을 거뒀다. 2017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6.4% 감소했다.
플랜트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낸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부문 비중이 61.2%로 가장 높았고 플랜트부문(20.1%)과 토목부문(14.8%)이 뒤를 이었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 매출총이익률은 상반기에 평균 9.9%를 보였다.
주택건축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3.9%로 양호했지만 플랜트부문은 –1%를 보였다. 2017년 상반기 플랜트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5.2%였다.
판매관리비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 판매관리비로 2143억 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2017년 상반기보다 30.6% 급증한 것이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2분기 말 수주잔고는 30조1405억 원이다. 2017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건축부문 수주잔량이 22조91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목부문이 5조1335억 원, 플랜트부문이 2조9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의 2분기 말 부채비율은 327.9%다. 2017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42.6%포인트 나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