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이 완성차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매출 순위에서 뒷걸음쳤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매출순위에서 현대모비스가 7위에 올랐다. 1위는 보쉬였고 2위와 3위는 덴소와 마그나 인터네셔널이 각각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6위에서 2017년 일본 아이신세이키에 밀려 1계단 떨어졌다. 매출은 같은 기간 8.2% 줄었다.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계열사 매출 순위가 모두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017년 미국, 중국에서 동반 판매 부진을 받으면서 자동차 부품 계열사에도 악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 매출은 0.2%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4계단 떨어진 38위였다.
현대파워텍 매출은 19.7% 줄어 순위는 8계단 내려앉은 57위에 그쳤다. 현대다이모스 매출은 1.9% 줄어 순위는 2계단 떨어진 59위였다.
현대케피코는 2017년 매출 15억 달러를 내면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올라 96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은 2016년보다 11.2% 줄었다.
한국 자동차 부품회사 가운데 만도와 한온시스템은 순위가 올랐다.
만도 매출은 2.3% 증가해 순위는 1계단 상승한 46위를 차지했다, 한온시스템 매출은 0.5% 늘어 순위가 48위로 2계단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