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이수화학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유지했다.
7월31일 이수화학 주가는 1만1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수화학은 2016~2017년 수주한 주택사업 대부분을 올해 하반기부터 착공한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건설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화학은 본사와 계열사를 통해 석유화학과 건설, 바이오 등을 전문적으로 한다. 계열사 이수건설을 통해 건설사업도 한다. 지난해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이 70%, 건설이 29%, 바이오가 1%를 보였다.
플랜트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이수화학이 앞으로 건설부문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부문도 호조를 보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란 제재가 확대하면 세계에서 연성알킬벤젠(LAB)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수화학은 이에 수혜를 입어 연성알킬벤젠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성알킬벤젠을 생산한다.
이수화학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7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건설부문 부진 탓에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8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