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규모 장비 구축 없이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중소 미디어 사업자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OVP)’ 개발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클라우드 온라인비디오플랫폼은 인코더(영상압축), 트랜스코더(콘텐츠 형태 변환), 스트리머스(스트리밍) 등의 장비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어떤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손쉽게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SK텔레콤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의 장점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회사들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맞춰 콘텐츠 규격을 조정해 추가적 연동 작업 없이 콘텐츠를 다양한 클라우드에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주문형 동영상(OTT) 사업자를 대상으로 첫 사업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지난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1) 국제회의에서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표준의 초안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도 쉬워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화와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