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 관련 대금이 2018년 상반기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상반기 증시 관련 대금을 하루 평균 156조 원 처리해 모두 1경8903조 원에 이르렀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상반기보다 16.9% 늘어난 것이다.
매매결제대금이 전체의 89.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1경6845조 원으로 나타나 2017년 상반기보다 17.5%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채권 등 안전자산에 선호가 높아지고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등 펀드시장 확대돼 매매결제대금이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에 따른 유동성 공급 증가로 장외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결제대금이 21.4%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예탁증권원리금은 상반기에 15.9% 늘어나 1471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 이어 단기금융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자 단기사채 원리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집합투자증권대금은 상반기에 420조 원으로 나타나 2017년 상반기보다 6.9% 늘었고 예탁주식권리대금은 30조 원으로 25%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 관련 대금은 자본시장에서 종합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탁결제원의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을 말한다.
채권·주식 등 매매에 따른 결제대금, 예탁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설정·환매·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단주대금·유상청약대금 등의 권리대금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