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기술수출 양도금(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다.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동아에스티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9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에 대규모 양도금을 받은 덕분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에 매출 1524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28.9%나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주된 원인은 올해 초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로 기술수출된 당뇨병·치매 치료제 ‘DA-9801·9803’의 양도금 150억 원이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로 기술수출된 면역항암제 ‘DA-4501’의 선불 수수료를 분할 인식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에 따른 양도금이 유입이 2분기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인도·러시아 임상3상을 최근에 끝냈다. 이에 따른 단계별 양도금을 받게 된다.
또 당뇨병 치료제 ‘DA-1241’는 미국 임상1B상 진입 신청이 완료돼 하반기부터 임상에 들어가면서 단계별 양도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매출 6230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09.7%나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