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NH농협은행, NH저축은행과 손발 맞춰 중금리 서민대출 확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7-29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NH농협은행이 은행 자체적 중금리대출상품을 처음 내놓으며 서민금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NH저축은행까지 거들고 있는 만큼 중저신용등급자의 안정적 지원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캐피탈 등과 협력없이 중금리대출상품 ‘NHe직장인중금리대출’을 내놓으며 포용적 금융정책의 새 모델을 만들고 있다. 
 
NH농협은행, NH저축은행과 손발 맞춰 중금리 서민대출 확대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 사이의 중저신용자에게 5~20% 사이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서민에게도 자금 융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NHe직장인중금리대출'은 1년 이상 재직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을 통해 최대 2천만 원까지 중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용등급 7~8등급 직장인도 제2금융권보다 3~4%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도상환 해약금도 없어 고객이 고객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출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이창호 NH농협은행 마케팅부문장은 “기존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금융 소외계층에 중금리대출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직장인 등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는 중금리대출상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중금리대출상품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보다 더 정교해진 신용평가모델도 개발했다. 기존 심사 기준으로는 대출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중저신용등급의 잠재고객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또 다른 계열사인 NH저축은행도 NH농협은행에서 전액을 다 대출받지 못한 고객들에게 부족한 대출자금을 보충해주며 서민대출 확대를 돕고 있다.

NH농협저축은행은 'NH투게더론'을 통해 NH농협은행, 농업협동조합, 축산업협동조합에서 필요한 자금 전액을 대출받지 못한 고객에게 추가로 대출을 내주고 금리 우대 등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제1금융권인 NH농협은행과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을 모두 연계해 신용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NH농협저축은행은 주요 금융지주사 밑에 있는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 순이익이 늘어나며 서민금융의 선두로 나아가고 있기도 하다.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2018년 상반기에 순이익이 2017년 상반기보다 각각 29억 원, 1억 원, 29억 원씩 줄어들었지만 NH농협은행은 홀로 3억 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이 중금리대출 등 중저신용등급자로 대출을 확대한 만큼 연체율 관리에 더 세심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금융감독원이 25일 제출한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0.25%이고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4.81%다. 신용 취약계층이 많이 몰리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훨씬 높다.

3년 전에도 정부 주도로 은행들이 중금리대출을 판매하려다 연체율 부담으로 접었던 만큼 안정적으로 중금리대출상품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연체율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만 본다' 손정현 10% 이익률 근접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14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기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국도 뛰어든 '소버린 AI' 세금 낭비에 그치나, 미국 빅테크와 경쟁에 한계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경쟁 불붙일까, 개포우성4차 여의도대교에서 격돌 가능성
[시승기] G바겐 뛰어넘은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디펜더이자 가..
한화투자증권 인니 사업 본격화, '운용' 한두희서 '글로벌' 장병호로 세대교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