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2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18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8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와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8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5월3일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연지 85일 만이다.
노사가 조기에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피해도 최소화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 과정에서 두 차례 부분파업해 회사 추산으로 1만1487대, 약 2502억 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26일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에서 2018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과 8+8 주간연속 2교대제 변경안이 모두 가결됐다.
노사는 기본급 4만5천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 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변경된 주간연속 2교대제는 2017년 1월7일부터 시행된다.
현대차는 현재 1직 노동자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 노동자가 오후 3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2직 심야근로 20분을 단축해 밤 12시10분까지 근무를 하도록 했다.
노사는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감소하는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를 높이는 등 생산성 향상방안에도 합의했다.
이 밖에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는 과정에서 소모적 마찰을 줄이기 위해 라인별 및 차종별 물량 불균형 해소방안, 비가동 요인 최소화 방안 등에 노사가 의견일치를 봤다.
노사는 또 특별합의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협력회사에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