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란 르준 블랙베리모바일 글로벌 대표가 7월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스마트폰 '키투'를 소개하고 있다. <블랙베리모바일> |
중국 TCL에 인수된 블랙베리모바일이 보안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한 새 스마트폰 ‘키2’를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블랙베리모바일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2를 출시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알란 르준 블랙베리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한국에서 키1 출시가 성공적이었고 소비자 반응도 좋아 키2 출시를 결정했다”며 “한국은 블랙베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TCL은 캐나다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블랙베리의 스마트폰사업을 인수한 뒤 블랙베리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TCL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블랙베리 키원은 CJ헬로를 통해 판매됐다. 블랙베리모바일은 키2 역시 한국에서 CJ헬로를 통해 독점적으로 출시한다.
신재식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 대표는 “CJ헬로가 차별화된 스마트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블랙베리 키2가 현재 스마트폰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며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2는 블랙베리 스마트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물리 방식 키보드를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된 ‘키1’과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성능과 내부 사양이 개선됐다.
블랙베리 본사에서 개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개인정보 유출 등 위협을 방지할 수 있고 보안 업데이트도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제공돼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보안성이 강화됐다.
사용자가 지문을 인식한 뒤 사진을 찍으면 자동적으로 보안 폴더에 사진이 저장돼 사용자 인증 없이는 사진과 같은 자료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키2에 탑재된 물리적 키보드 버튼을 각각 단축키로 설정할 수 있어 모두 52개의 앱을 단축키로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기능도 지원한다.
키2는 퀄컴 스냅드래곤660프로세서와 3500mAh 배터리, 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6기가 램을 탑재했고 64기가 내장메모리 또는 128기가 내장메모리를 소비자가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CJ헬로에서 키2 출고가는 64기가 모델이 64만9천 원, 128기가 모델이 69만3천 원이다. 사후서비스는 전국 약 100개의 대우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