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7-27 14: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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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대형 공사 마무리로 2분기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건설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01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 줄었다.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상반기 국내에서 4조3825억 원, 해외에서 3조3958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7년 상반기보다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매출이 각각 5.2%, 8.7%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공사, 아랍에미리트 사브 해상 원유 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에서 대형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전체 신규 수주 규모는 증가했다. 국내에서 일감을 많이 따냈다.
현대건설은 1분기와 2분기에 새 일감으로 모두 9조6656억 원을 확보했다. 2017년 1, 2분기보다 신규 수주 금액이 3.5% 늘었다.
국내 신규 수주금액은 6조8641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30.4% 급증했고 해외 신규 수주금액은 2조8015억 원에 머물러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1.2% 줄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68조5656억 원을 보였다. 2017년 말보다 수주잔량이 2.7% 늘었다.
부채비율은 117.3%로 2017년 말보다 0.2%포인트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 주택매출 증가와 주요 해외공사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쿠웨이트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공사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브 카르빌라 정유공장 공사 등에서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