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에 따르면 미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는 27일 오전 5시55분 경기 평택시 오산 기지에서 이륙했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미군 유해 55구를 실은 뒤 오전 11시 복귀했다.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미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북한 현지에서 간단하게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DPAA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다시 확인 절차를 밟은 뒤 8월 1일 하와이 본부로 유해를 옮겨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DNA) 조사에 들어간다.
미국 정부는 8월1일 하와이에서 공식 유해 송환행사를 열 계획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사한 미군들을 송환하겠다는 약속을 부분적으로 이행했다”며 “27일 유해 송환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들의 유해 송환을 다시 진행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미군 유해 송환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유해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을 거둔 미군들이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까지 약 437구의 유해를 송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