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건축자재부문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600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3%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31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90.6% 줄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182.1%로 2017년 말보다 20.1%포인트 나빠졌다.
건축자재부문의 부진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 건축자재부문에서 매출 6051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2% 급감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메틸메타아크릴(MMA) 기반의 표면소재 제품들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봤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부문에서 매출 2350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인 가소제 가격 상승에 따라 자동차 소재의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며 “미국과 인도 등 세제개편에 따른 국제 가전시장의 둔화로 산업용 필름 수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