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277억 원, 영업이익 3781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50.9% 늘었다.
삼성물산은 “수익성 중심의 견실한 경영체계가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건설부문의 이익 개선과 상사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 등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문이 삼성물산의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서 2분기에 매출 3조133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2% 늘었다.
첨단시설(하이테크) 건설 프로젝트 사업비가 계획보다 일찍 증액되면서 매출이 1분기보다 늘었다. 영업이익은 상여금 등 판매관리비가 감소한 영향을 받아 급증했다.
2분기에 건설부문에서 새 일감으로 모두 2조2630억 원을 확보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7조7640억 원이다.
2분기 상사부문에서 매출 3조547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주요 트레이딩(무역) 물량이 확대된 가운데 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트레이딩 제품의 가격 상승과 물량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에서 매출 416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0% 급감했다.
리조트부문에서 매출 707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냈으며 바이오부문에서는 매출 125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뒀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96%를 보였다. 2017년 말보다 1%포인트 나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