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76.2%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전국 4년제 대학 198개는 2019년 봄 신입생 34만7478명 가운데 76.2%인 26만4691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 2019학년도 대입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2019년 수시모집 인원은 2018년 25만8920명(74%)보다 5771명(2.2%포인트) 늘어났다. 비율과 숫자 모두 1997년 수시모집이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수시모집에서 내신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14만3297명(54.1%),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4860명(32.1%), 논술 위주는 1만3268명(5.01%), 실기 위주는 1만9173명(7.24%) 등으로 모든 전형별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특히 서울 10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서 동아리와 수상실적, 봉사,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서울 10개 대학은 2019년 수시모집 인원 2만3816명 가운데 1만4632명(61.4%)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수시모집 인원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은 수시모집 인원 6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서울 10개 대학이 2019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2033명(8.5%)에 불과하다.
10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인원을 모집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없다.
10개 대학에서 논술로 선발하는 인원은 4605명(19.3%)다. 중앙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이 전형을 마련해뒀다.
수시모집 원서는 대학별로 9월10~14일에 받는다. 수험생당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전문대와 경찰대,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등은 6회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합격자는 12월14일까지 발표된다. 수시모집에서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