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7-25 08: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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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지주사인 GS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2분기에 실적이 늘었지만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따라서 내려갔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5일 GS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 주가는 24일 5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GS는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GS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GS는 2018년 2분기 매출 4조5767억 원, 영업이익 61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55.8% 늘어난 것이다.
GS 실적에는 연결대상인 GS에너지, GS리테일, GSEPS, GSE&R, GS글로벌 등과 지분법 대상인 GS칼텍스, GS홈쇼핑, GS파워 등의 실적이 반영된다.
정유 및 민자발전사업에서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GS칼텍스는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재고평가 손익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GSEPS는 2018년 2분기 평균 전력 거래가격(SMP)이 KWh(킬로와트시)당 89.4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3.1% 높아진데다가 2017년에 완공한 신규 발전 설비의 가동률도 높아졌다.
GS의 연간 실적 추정치는 다소 줄었다.
GS는 올해 매출 18조6300억 원, 영업이익 2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것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정제마진 전망을 반영하고 민자발전 사업의 실적추정을 조정하면서 GS의 연간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면서도 “GS의 민자발전사업 실적 전망을 보수적 관점에서 소폭 하향했으나 전력 수요 확대, 전력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