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건설기계부문 호조로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27억 원, 영업이익 752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110.0%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매출총이익률은 8.1%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올랐다.
건설기계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건설기계부문에서 매출 751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48.7%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 인프라 공사 확대로 중대형 굴삭기시장이 커졌다”며 “인도와 중국 생산법인을 인수한 뒤 연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생산법인에서 2분기에 건설기계 2196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7.7%를 달성했다. 판매량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5% 성장했다.
중국 2분기 건설기계 판매량은 4754대로 2017년 2분기보다 120% 늘었다. 시잠점유율은 4.3%다.
부품부문 매출도 12.7%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부품부문에서 2분기에 매출 586억 원을 냈다.
다만 국내 주택경기 둔화로 산업차량부문 매출은 줄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매출 1131억 원을 거뒀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익성 우선 정책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판매가격 상승과 간접비 개선 등으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