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만 흑자를 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244억 원, 영업손실 1757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4%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233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129.7%로 올해 1분기 말보다 1.4%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용 철강재 가격이 또 올랐을 뿐 아니라 올해 실시한 희망퇴직 조치에 따른 위로금을 지급하느라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7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57.9% 줄었지만 흑자를 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2분기 순손실은 507억 원으로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6242억 원, 영업손실 824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선부문에서 모두 92척, 79억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상선부문 수주목표 132억 달러의 60% 정도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