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내수 침체와 신차 출시 비용 탓에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19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 순손실 54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6억 원, 40억 원보다 커졌다.
2018년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만6446대로 2017년 2분기보다 0.9%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5.5% 줄어든 2만7517대, 수출 판매량은 27.6% 늘어난 8929대였다.
내수시장 침체와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탓에 2분기 적자가 늘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다만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출시 효과 덕에 1분기보다 2분기 판매량과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쌍용차는 1분기 세계에서 3만664대를 팔았지만 2분기 3만6446대를 판매해 분기 판매량이 18.9% 늘었다.
이 기간에 매출은 16.5% 늘었고 영업손실도 313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줄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출고 적체를 보였던 렉스턴 스포츠 공급 확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실적 또한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