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외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3일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본업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9월 동방신기의 70만 규모의 일본 투어를 시작으로 샤이니 투어, 엑소(EXO)와 슈퍼주니어의 글로벌 콘서트 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91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4.4% 늘고 영업이익은 362.5% 급증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아티스트들이 국내와 일본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쇼케이스와 팬미팅 등을 거치며 정상적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다른 엔터테인먼트회사에 소속된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의 이례적 수준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리 기대를 꺾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월 보이그룹 NCT127의 일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7월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도 본업의 성과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모두 90만 장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엑소 미니앨범 35만 장, 사이니 정규앨범 29만 장, 슈퍼쥬니어 11만 장, 태연 7만 장 등이다.
다만 자회사 SMC&C는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SMC&C는 2분기 흥행에 성공한 ‘키스 먼저 할까요’와 흥행에 실패한 ‘기름진 멜로’의 판권 판매가 모두 부진했다”며 “점진적으로 제작력은 강화되겠지만 2분기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11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늘고 영업이익은 56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