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KSMS 소프트웨어 검증 시스템 ‘마이스트(MAIST: Mobis Artificial Intelligence Software Testing)’와 대화형 개발문서 검색로봇 '마이봇(MAIBOT)'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문주 교수와 함께 마이스트를 개발했다.
마이스트는 인공지능을 대신해 연구원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검증작업을 수행한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소프트웨어 검증 작업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검증 업무에서 마이스트가 50∼70%를 대신하며 효율을 2배 이상 높이고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검증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은 ICT(정보통신기술)회사가 아닌 부품회사가 인공지능을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에 확대 적용하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부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마이스트와 함께 딥러닝을 탑재한 대화형 개발 문서 검색 시스템인 '마이봇'(MAIBOT)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부문에 도입했다.
마이봇은 연구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클라우드 안에 있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주는 대화형 로봇이다.
자동차 전문용어를 모두 학습해 20만 건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 자료를 연구원들이 쉽게 찾도록 도와주고 문서 내용까지 파악해 해결책을 알려준다. 딥러닝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기초자료가 쌓일수록 더욱 똑똑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