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6월 생산자물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20개월 연속 오름세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7-20 11:2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20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6월 생산자물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20개월 연속 오름세
▲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연합뉴스>

생산자물가는 기업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때 적용하는 가격의 변동을 보여준다. 1~2개월 정도 지나면 생산자물가의 변동이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2016년 11월(99.97)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5월과 비교했을 때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현 지수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09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으로 집계됐다.

공산품 물가가 5월보다 0.2%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화학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의 물가가 올랐다. 

벙커C유(7.7%), 제트유(6.5%), 부탄가스(3%)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월보다 0.4% 뛰었다.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프로필렌(1.7%) 등 화학제품도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5월보다 3.3% 하락했다. 

농산물은 올해 초 한파의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물가가 다시 하락했다. 무(-39.9%) 수박(-15.6%), 토마토(-22.4%), 감자(-55.9%)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가 5월보다 7% 떨어졌다. 

수산물도 가자미(-31.7%), 우럭(-13.3%) 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5월보다 1.5%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 물가는 0.9% 올랐다. 최근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물가가 11%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물가는 5월보다 0.2% 하락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많이 출하되면서 TV용 LCD 물가지수가 4.8% 떨어졌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음식점·숙박의 물가지수가 0.1% 올랐고 운수와 금융·보험의 물가지수가 각각 0.2%, 0.5% 떨어졌다.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07로 5월보다 0.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수입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0.25로 5월보다 0.3%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