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6만8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4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크게 줄어들었던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의 회복세가 더디고 미국 타이어시장의 침체도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8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10.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류 연구원은 “고무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입원가가 낮아졌지만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정상화가 미뤄지고 있다”며 “미국 타이어시장의 침체와 국내 경쟁심화 등이 지속되면서 한국타이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3분기까지 이런 업황이 이어지다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정상화가 가시화하면서 기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