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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기본 제공량 늘린 새 'T플랜' 요금제 내놔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7-18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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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기본 제공량 늘린 새 'T플랜' 요금제 내놔
▲ SK텔레콤의 새 요금제인 T플랜 요금제.
SK텔레콤이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높인 새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18일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 결합 데이터 혜택을 늘리고 가계 통신요금을 낮출 수 있는 ‘T플랜’요금제를 공개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인피니티 등 모두 5종으로 구성된다. 기존 밴드데이터 요금제와 비교해 모든 요금 구간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됐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도 무제한 무료로 제공된다.
 
스몰요금제는 3만3천 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미디엄요금제는 월 5만 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천 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5Mbps는 휴대폰에서 HD급 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는 속도다.

패밀리는 월 7만9천 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역시 최대5Mbps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 그룹장은 “현재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한 달에 데이터를 100GB 이상 사용하는 고객의 비율은 0.3%, 150GB 이상 사용하는 고객의 비율은 0.06%에 불과하다”며 “라지와 패밀리 요금제는 사실상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완전 무제한 제공하며 VIP 혜택이 추가된다.여기에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4가지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플랜 요금제 이용자를 위해 가족결합 혜택을 강화했다. 가족 중에 한 명이라도 패밀리나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달마다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다른 가족이 쓰도록 공유할 수 있다. 

양 그룹장은 “기존 데이터 공유방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고 데이터 선물 한도나 횟수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며 “결합된 가족 구성원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나눠쓰거나 구성원마다 별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지정해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된 데이터가 소진되면 추가 요금 없이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결합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제출도 필요없다. 가족 여부를 확인하는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 인증만 한번 거치면 된다.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늘어났다.
 
스몰과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심야 시간(0시~7시)에 데이터를 사용하면 사용량의 25%만 차감된다. 심야시간에 데이터 100MB를 사용하면 실제 제공량에서는 25MB만 차감되는 형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0시부터 7시까지의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보다 4배 증가했으며 24시간 전체 트래픽 가운데 16%를 차지한다”며 "심야 데이터 혜택이 심야에 일할 때가 많은 경찰, 소방관, 편의점 직원, 택시 운전사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늘어났다. 영상·부가통화 시간은 주로 안심번호나 대표번호로 통화할 때 차감된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은 비슷한 금액대의 밴드 요금제보다 각각 스몰 요금제는 50분, 미디엄 요금제는 250분 늘어났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사장은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 가치 혁신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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