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내놓은 ‘하반기 예상 구직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3.7%가 “하반기 구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8년 연구산업 일자리 박람회. <연합뉴스>
응답자들은 구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로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별로 채용이 축소될 것 같아서(55.6%)’, ‘실업률이 증가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50%)’, ‘최저임금인상 등 고용정책이 변화해서(33.5%)’,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8.2%)’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심화된 구직난을 위한 대책(복수응답)으로는 ‘눈높이 낮춰 입사 지원(54.2%)’, ‘지원 횟수를 늘릴 예정(51.8%)’, ‘스펙 향상에 집중(36.3%)’ 등을 꼽았다.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을 하겠다(8.1%)’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구직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후년 하반기 이후(41.7%)’까지 구직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내년 상반기(34.1%)’, ‘내년 하반기(18.2%)’ 순서로 구직난이 지속된 뒤에야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직난 타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33.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효성 있는 일자리정책(25.8%)’, ‘직무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대(14.1%)’,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변화(12.6%)’ 등 당장 현실에서 조정할 수 있는 대책도 중요하다고 보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사람인 자체조사로 구직자 446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사람인 홈페이지(www.saramin.c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