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롯데호텔이 러시아 최대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를 연다.
롯데호텔은 4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의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3개월의 리브랜딩 끝에 19일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 호텔은 블라디보스토크 유일의 5성급 호텔로 객실 153실, 레스토랑 3개, 연회장 4개,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개관으로 롯데호텔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 이어 러시아 4개의 주요 도시에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최근 2인 이상 단체 여행객이 검색한 여행지 가운데 베트남 깜라인에 이어 지난해 대비 검색 증가율이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시간이 2시간30분 정도로 짧아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국적 풍경을 볼 수 있는 데다 앞으로 남북경협이 진전되면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르바트 거리, 해양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과는 40킬로미터 거리로 차량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는 세계 각국의 국빈과 최정상의 VIP를 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포함해 모두 8가지 타입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 행사부터 소규모 세미나, 미팅 및 유럽 스타일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4개의 연회장도 갖추고 있으며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휴게공간도 있다.
롯데호텔과 러시아의 인연은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데호텔 모스크바는 개관 2년 만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제치고 여행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를 2년 연속 받았고 빌리제뚜르 어워드 유럽 최고의 호텔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호텔로 자리잡았다.
롯데호텔은 앞으로도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호텔 건설 및 추가적 위탁경영 호텔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리브랜딩 개관을 앞두고 블라디보스토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시그니처 서비스 교육을 진행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배려가 고객감동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