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화생명과 한화테크윈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지주사 격인 한화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12일 3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자회사인 한화생명과 한화테크윈이 부진한 실적을 내며 한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크게 뒷걸음질한 것으로 추정됐다.
임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수입보험료 감소와 사업비 증가로 2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테크윈은 국제개발공동사업 비용이 상당 부분 반영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90% 이상 줄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397억 원, 영업이익 60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한화가 자체사업인 방산부문에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며 자회사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한화 주식은 지금 시점이 저가로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이익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